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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판? 타일? 마루? 바닥재 선택에 고려할 사항의 모든 것 #자재별 장단점+ 시공비

by housebuilder 2022. 6. 22.

바닥재로 마루만 깔던 시대는 끝.

여러분의 집 바닥을 내려다보자, 바닥재는 무엇인가? 우리가 사는 집의 바닥재는 너무나 다양해서 그 종류를 다 모르고 사는 사람도 많다. 예전엔 다 장판이었는데 요즘엔 장판을 까는 비율이 가장 적게 느껴질 정도니 획기적 제품들이 정말 많이 나왔나보다. 리모델링 계획으로 바닥재를 바꾸거나 신축이라 바닥재로 무엇을 써야 하는지 고민 중이라면 이 글이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다. 

 

바닥의 대표주자 마루

마루는 가장 많이 선택하는 바닥재다. 자재 특성에 따라 종류가 나뉘고 가격이 결정되는데, 가장 비싼 게 원목마루다. 그 다음이 합판마루, 그 다음이 강마루, 마지막이 강화마루다. 처음 들어선 차이점이 잘 떠오르진 않는다. 용어가 생소한 탓이다. 강마루는 평당 10만원 초반, 원목마루는 평당 100만원 정도로 가격이 형성되어있다. 그 편차가 놀라울 정도인데 우린 처음부터 강마루를 깔 생각으로 이 글을 시작했으니 기죽을 필욘 없다. 구조적으로 마루의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역시 표면이다. 우리가 부르는 마루의 용어는 모두 표면의 재료와 관계가 있는 것이다.

  • 원목마루는 그 표면이 원목이다. 2mm, 4mm 등의 다양한 나무를 사용하는데 두께가 두꺼울 수록 프리미엄 마루로 들어간다. 
  • 온돌마루. 합판마루라고도 한다. 역시 원목이 들어가지만 그 두께에서 원목마루와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보통 0.2mm정도의 표면이 원목이라고 보면 된다. 
  • 강마루. 90%이상의 마루족이 선택하는 것으로 표면이 인쇄층이다. 나무가 아닌 인쇄물이 붙어있는 구조라고 보면 이해가 쉽겠다. 원목에 비해 느낌이 인조적이며 강하게 표현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강마루를 무시하면 안 된다. 내구성이 매우 강해 오랜 시간 바닥을 지켜준다. 
  • 강화마루. 베이스가 합판 재질이 아닌 MDF 계통을 써서 가격을 저렴하게 만들었다. 

마루, 그냥 강마루라고 생각하고 나머진 다 잊어버리자.

가격보다 시공방식에 장단점을 봐두자.

시공법의 차이도 있다. 강화마루는 떠붙임, 그 위인 강마루나 온돌마루, 원목마루의 시공법은 모두 본드시공이다. 강화마루 시공에 하자가 많은 이유도 이 떠붙임 시공이라는 특성 때문이다. 정리하면 강화마루는 마루재료와 시공 방식이 다른 마루들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이게 단점이냐고 물어보면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는 게 내 의견이다. 강화마루의 떠붙임 시공법은 보일러를 가동시켜 바닥에 묻힌 액셀파이프를 지나는 물을 뜨겁게 만들어 바닥을 데우는 난방법이기 때문에 강화마루처럼 바닥에서 일정 높이만큼 떠있는 마루는 열 전도에서 조금은 불리하다. 그러나 표면의 강도는 그 무엇보다 강하다. 이때문에 강화마루도 꽤 인기가 있는 것이다. 가성비가 너무 좋기 때문이다. 

 

가격

원목마루는 평당 100만원 정도가 프리미엄군이다. 합리적인 녀석들을 찾아보면 평당 30정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찍힘, 눌림, 스크레치에 약하지만 고급스럽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일품이다. 강마루는 평당 10만원 선이다. 

 

마루 VS 데코타일 VS 장판

  • 다양해진 강마루

강마루는 두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고 여겨졌지만 죄근엔 열전도율이 좋은 얇은 마루를 선택하기도 한다. 얇다고 더 싸냐? 그건 케이스바이케이스라 딱부러지게 말하기가 조금 그렇다. 평당 12만원 15만원 정도 잡으면 예산을 맞출 수 있다. 

얇으면 문제가 되는 게 시간이 지나면서 뒤틀리면서 하자가 생긴다. 그러나 요즘엔 이런 부분을 극복한 마루들이 나온다. 강마루 메이커 중에선 LX 강그린 계열이 좋아보인다. 다양한 사이즈가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강화마루는 사무실, 업무와 상업 공간에 많이 쓰는 자재다. 

강마루를 쓰면 좋은데 예산이 모자르자면 과감히 다른 선택지로 건너가자. 우리에겐 아직 장판과 데코타일이 남아있다. 

 

  • 데코타일.

상업공간에 대표적인 데코타일. 요즘 보일러 사용하는 곳에 사용하는 타일이 나왔다. 상업용 데코타일을 집에 붙이면 무조건 벌어진다. 온돌용 주거현장에 사용하는 데코타일이 나왔다. 데코타일의 두께는 장판과 비슷한 3mm다. 데코타일은 가격이 절반이다. 7만원, 8만원이다. 상업용 데코타일더 싸다. 그러나 주거용 공간에 시공하면 안 된다. 즉, 난방이 들어오는 곳에 상업용 데코타일 시공은 안 된다. 가격은 가장 저렴하다. 3만원에서 5만원이다. 

 

  • 장판. 

장판은 두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1.8미리부터 4.5미리까지 사용하는데 3만원부터 10만원까지 점차 증가된다. 두께가 두꺼울수록 보행 시 충격이 덜하다. 층간소음이 걱정되는 집이라면 5미리 장판을 선택해 시공하는 것도 고려해볼만하다. 

 

테코타일, 강마루, 폴리싱 타일 그리고 포세린 타일 총평

 

  • 가장 대중적인 강마루

30평 강마루마루 시공비는 대략 300만원 정도가 된다. 인건비 자재비가 워낙 가파르게 올라 하한선을 350만원으로 잡는 게 합리적이겠다. 철거 후 시공이라면 400만원 넘게 생각해야 한다. 얇은 장판으로 시공한다면 100만원으로 해결 가능해진다. 

 

  • 요즘 뜨는 데코타일

합리적인 방법으론 데코타일 바닥 시공을 추천한다. 요즘에 누가 물어보면 데코타일이 짱이지!! 하고 홍보한다. 이걸 다닥다닥 붙여 시공해두어도, 간격을 두어 메지를 넣어 시공해도 괜찮다. 그러나 메지는 타일처럼 백시멘트계열 대신에 에폭시 계열로시공하는 게 낫다.  데코타일의 강점은 선택의 폭이 넓고 자가시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셀프인테리어가 유행이라 요즘 주변 사람들 중엔 능력자가 꽤 있다. 커피 한 잔 사주고 부탁하는 것도 방법이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 타일, 마음에 들지만 워낙 고가.

폴리싱 타일은 바닥에 가는 게 아니다. 폴리싱과 포세린을 두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폴리싱 타일은 반들반들한데 오염에 쥐약이다. 눈으로 보기엔 잘 닦이게 생겼는데 오염물질을 먹어버려 바닥재로는 비추다. 그래서 비싼 포세린 타일을 선택하는데 서민들은 접근하지 말자. 바닥에 쓸 돈은 강마루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머지 돈으로 욕실에 투자한다면 리모델링에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타일은 자재도 비싸지만 시공비도 타 자재에 비해 월등히 비싸다. 

 

바닥만큼 사람을 고민에 빠지게 하는 게 없다. 아니다... 욕실 생각하면 환장한다. 욕실 인테리어 다음으로 어려운 게 바닥재다. 위에서 설명한것 처럼 강마루와 데코타일로 압축해놓고 고민해보면 어떨까 생각된다. 우리집은 다음 공사 때 데코타일을 깔아 볼 생각이다.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에게 감사를... 항상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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