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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허리, 산책으로 짱짱한 허리 만들기. 허리통증완화법

housebuilder 2022. 8. 6. 20:57

운동을 좋아해서 여러 운동을 해봤습니다. 필라테스 요가는 기본이구요. 헬스에 줌바도 열심이었죠.  

그런데 문제가 운동을 하면 몸은 개운한데 허리가 아프다는 것입니다. 캠핑을 다녀와도 마찬가지 입니다. 분명 릴렉스 의자에 앉아 오래 쉬었는데 다녀오면 허리통증으로 며칠을 끙끙대며 지냅니다. 그 이유를 나중에서야 알게됐습니다. 릴렉스체어가 범인이었습니다. 

 

허리는 병원에서 낫는 게 아니더군요. 

 

아픈 허리로 양방과 한방 병원을 쇼핑다닙니다. 전문병원에선 허리 디스크 수술을 해야겠다고 했고 한방병원에선 척추까지 꼽는 침까지 맞아가며 치료를 이어갑니다. 추나요법도 받고 통증의학이라는 간판을 단 곳도 찾아갑니다. 별로 차도가 없더군요. 그러다 만난 구원의 책 '백년허리' 이 책으로 허리통증의 원인을 스스로 알게 됐고 고치는 법도 알게 됐습니다. 허리디스크수술일을 보름 연기하고 책이 시키는대로 따라했습니다. 결과요? 지금은 허리 아픈 줄 모르고 살아요. ㅎㅎ 책의 내용을 저 나름대로 소화한 노하우 전수해드립니다. 빠르게 가보죠. 

 

허리 나쁜 자세 예시
안 좋은 자세의 예시. 의자와 허리 사이 주먹이 드나들 공간이 있어야 바른 자세.

 

일단 벽에 등을 대고 섭니다. 엉덩이와 등을 밀착하고 허리는 최대한 벽에서 멀게 밀어줍니다. 배가 앞으로 나가야 허리와 벽 사이에 공간이 만들어지죠?  이상태가 허리를 위한 최적의 자세입니다. 기억합니다. 아니 적어둡니다. 평생 까먹으면 안 됩니다. 앉아있을 때도 엉덩이를 의자깊숙히 넣어주고 허리를 앞으로 내밀어줍니다. 직접 해보면 허리를 내밀기 위해 할 수 있는 자세가 허리를 꼿꼿이 세워주는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일주일만 이 상태를 유지하세요. 허리 통증이 상당히 사라질 겁니다. 제 조언으로 많은 분들이 허리통증에서 해방됐습니다. 밑져야 본전이니 한 번 해보세요.  

 

산책이 가장 좋은 치료법

 

산책도 매우 좋은 허리 치료법입니다. 처음에 벽에 대봤던 자세 기억하시죠? 그 자세로 걸어다닙니다. 팔을 자연스럽게 움직이면 어깨 통증도 잡을 수 있습니다. (어깨 자가 치료 방법은 나중에 꼭 글로 써서 도움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그 설움을 잘 압니다.) 일단 산책을 하면서 실행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손을 뒤로 깍지끼고 최대한 엉덩이 아래로 내려줍니다. 손을 더 내리려고 하면 할수록 허리를 펴고 배를 내밀어야 합니다. 이게 허리를 위한 최적의 자세입니다.

 

 처음엔 이렇게 하면서 허리 내밀기 연습을 합니다. 이 자세를 유지하면서 산책을 하세요. 처음 1분만 깍지를 끼고 나중엔 자연스럽게 걷습니다. 이 자세가 맞나? 싶으면 뒤로 깍지를 끼고 엉덩이 아래로 맞잡은 손을 내리려고 다시 노력합니다. 허리에 깁스를 한 듯 이 자세로 산책을 합니다. 일주일만요. 허리 통증이 완화되는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만약 보름을 이 자세로 30분 이상 산책했는데 차도가 없다면 앉아있을 때 자세가 안 좋을 수도, 잠자리가 너무 푹신할 수도 있습니다. 전 침대에서 자면 허리가 아파서 얇은 요를 깔고 자야 합니다. 이렇듯 하나씩 생활속에서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요소를 제거해나가면 허리를 스스로 고칠 수 있습니다. 

 

허리를 펴고 걷기

 

 제가 한참 허리아파 고생할 때 동료 직원들이 돈을 모아 사준 허리 마사지쿠션이 있습니다. 예쁜 디자인이라 젊은 사람들이 사무실에서 허리쿠션처럼 쓰면 딱 좋을 제품입니다. 나름 효과를 봐서 이 쿠션도 홍보해봅니다. 그 전엔 허리복대를 차고 살았는데 이 쿠션 겸 마사지기를 쓰면서 복대에서 풀려났습니다. 초록창에서 '별님마을 안마쿠션'으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아보카도 모양이라 귀여운 맛에 일반 쿠션처럼 쓸 수 있어서 지금은 차에 두고 씁니다. 장거리 운전할 때 허리마사지하면서 운전하면 허리도 안 아프고 졸음 예방도 되니 일석 이조입니다. 가끔 다리 부었을 때 다리 풀어주는 용도로도 잘 쓰고 있습니다. 

 

아보카도 모양의 쿠션, 가동되면 빛이 나며 마사지가 시작된다.

 

허리는 운동하는 게 아닙니다. 깁스했다고 생각하세요. 대신 엉덩이를 풀어주세요. 

 

허리아픈 분들 그 불편함을 너무 잘 압니다. 특히 사무직은 종일 낮아있어야 하니 허리 통증을 달고 사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죠? 앉아계실 때도 딱딱한 의자에 앉아 몸을 자꾸 움직여주세요. 이 운동은 허리를 풀어주는 게 아니라 엉덩이와 허벅지 뒤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 개념으로 하셔야 합니다. 스트레칭으로 허벅지 뒤 근육을 늘려주고 풀어주는 것도 허리 통증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다리 찢기가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 숙일 때 허리가 굽으면 안 됩니다. 허리는 항상 전면을 향해 나와있어야 한다는 개념만 꼭 기억하고 생활하시길 당부드릴게요.  유일한 단점은 배가 나와보인다는 점인데 일단 안 아프고 봐야죠. 그럼 여러분 허리 건강에 큰 차도가 있길 바라면서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